[아이와 여행]제주도 1박2일 - 감귤따기 체험(2) 텐저린 267

안녕하세요! 올해 들어 부지런히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 개미같은 베짱이입니다. ㅎㅎ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 아이와 제주도 여행 2탄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귤따리 체험 - 텐저린 267 체험 농장

농장 입구 모습

- 주소 : 제주시 삼양일동 267

- 영업일 : 매일 09:30~17:00(감귤따기채험 시즌이 있습니다. 보통은 10월 말에서 1월 중순까지 진행하는 것 같아요.)

- 전화번호 : 010-5459-0267

- 예약 가능, 단체 이용 가능, 주차장 있음, 애견 동반 가능(리드줄 필수)

 텐저린267 농장은 공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농장이 대로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이 맞나.. 싶은 엄청 좁은 시골길을 달리면 짜잔하고 나타납니다. 

사실 이번 여행을 계획한 이유는 바로 이 감귤따기 체험을 아이와 함께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귤을 직접 따보는 경험을 통해 귤은 나무에 달리며, 어떻게 따는 지 등등을 아이가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추억이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안타깝게도 눈이 내리는 날이라 배경이 참으로 어두컴컴하네요... ㅠㅠ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눈이 내리는 걸 보고는 감귤따기 체험을 하지 못할까봐 농장으로 전화를 하니 눈이 내리는 날도 체험은 가능하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타이벡 귤따기 체험은 대부분의 농장이 1월 초중순(10~15일 사이)에 마감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위 사진을 보시면 귤이 거의 없습니다... ㅠㅠ) 사실 원래 제가 예약한 곳은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이었는데, 체험 바로 하루 전날 일방적으로 취소를 하시더리구요.... 너무나 황당했지만 일단 제주도에 가야하니 다른 곳을 급하게 알아보았고, 저희가 계획한 날 귤따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어서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완전 럭키비키잖아~~!

 저희는 예약을 하고 갔지만 귤밭이 넓어서 굳이 예약까지는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귤밭을 조금 걸어 들어가면 직원분이 계시는 키오스크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직원분이 간단하게 귤 따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알려주십니다. 귤을 따는 가위와 바구니, 귤 껍질을 넣는 비닐도 한 장 주세요~ 귤따기 체험을 하면서 먹는 것은 얼마든지~ 단! 껍질은 미리 주신 비닐에 담기~ 그리고 바구니 위로 귤을 수북히 따올 경우 추가금액이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귤이 나무 안쪽 깊숙히 있거나 아주 높은 곳에 있거나 새들이 쪼아 먹은 귤들이었습니다. 체험하기 전 직원분께서 농장 끝으로 가면 귤들이 아직 많이 달려있을 것이라 귀뜸을 해주셨고, 실제로 그곳엔 아이가 손만 뻗으면 딸 수 있는 귤들이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아이는 열심히 귤을 따고 전 시식을 했습니다. 음하하하~~ 아니!! 이거쓴~~~!!!!!! 귤이 너무나도 맛있는게 아니겠슴꽈!!!! 이번 겨울에 제가 먹어본 귤 중 제일제일 달고 맛있었습니다! 아~ 이래서 다들 제주도 귤, 제주도 귤 하는구나...! 여기 오기 전 점심을 먹은 것이 너무나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배만 좀 고팠어도 10개는 먹고 오는 건데 ㅠㅠㅠ 

 귤 한통을 채우는 건 순식간이라 아이 혼자 10~15분이면 한 바구니를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 

포토존 맛집

 여러분! 여긴 포토존 맛집입니다! 농장 곳곳에 예쁜 포토존이 너무나 많습니다. 귤 따는 시간보단 예쁜 사진 찍는 시간이 더 긴 곳입니다. 이 날 날씨가 너무 안 좋고 춥기도 엄청 추워서 저흰 대충 찍었지만... 색도 알록달록해서 예쁜 사진 엄청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여긴 쉼터입니다. 각종 소품이 있으며, 무료로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도 있는데, 남녀 구분이 되어 있으며 깨끗했습니다. 위에 사진도 한장 올렸지만 쉼터 건물 색이 예뻐서 여기도 포토존입니다. ㅎㅎㅎ 

 택배도 하시는데 귤을 사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맛있는 귤이었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감귤따기 체험이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