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2]현지인 추천 진남횟집/ 전망 좋은 카페 '라피크'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여수여행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여수여행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저번에 살짝 남겼듯, 첫날 저녁은 '나** 횟집'에 가려고 했으나 현지 택시 기사님의 추천으로 급 '진남횟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진남횟집

진남횟집 내부 모습

 비가 내리는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원분들이 많이 바빠 보이셨고, 주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사람이 많고 트인 공간이라 조금 시장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룸도 따로 있습니다.)

메뉴판

 하모 샤브샤브를 먹으려고 하다가 하모 샤브샤브 음식 자체의 후기에 호불호가 많길레 저흰 무난하게 '모듬회 소'를 시켰습니다.

 회가 나오기 전 한상차림입니다. 진남횟집의 시그니처는 항아리물회라고 하던데, 물회를 맛볼 수 있도록 맛보기용 물회가 나옵니다. 확실히 물회가 맛있었습니다. 새콤달콤하고 시원하고 아주 자극적인 맛이었어요. 경상도쪽 물회와는 살짝 다른 맛이 났습니다. 전 다시 이 곳을 간다면 '항아리물회'를 주문할 것 같아요~

 한상차림에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많았습니다. 저희 아인 찐빵이랑 콘치즈를 아주 흡입했습니다. ㅎㅎ 

 전 개인적으로 전복과 소라가 맛있었어요~ 

모듬회 소

 저희가 시킨 모듬회입니다. 이 식당을 추천해 주신 택시 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수 사람들은 완전 날것의 회를 잘 안 먹고 숙성회를 주로 먹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나온 회도 숙성회였습니다.

 생선회 한점 한점이 아주 크고 두툼합니다. 그래서 씹는 식감도 아주 쫄깃합니다. 

 회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우와!!'하는 맛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맛 볼 수 있는 숙성회 맛이었습니다. 중간에 있는 회는 개인적으로 너무 기름져서 한점만 먹었습니다. 

 두툼한 두께는 처음 먹었을 때는 입안을 가득 채워 만족감을 줬지만 계속 먹으니 회 자체가 크고 두꺼워 오래 씹어야 해서 신랑 말에 의하면 막판에는 턱이 좀 아프다고...ㅋ

 성인 2명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사실.. 저흰 배가 불러서 회를 1/3 정도 남겼습니다. ㅠㅠ

매운탕

 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매운탕입니다. 사진엔 맹탕처럼 나왔는데 내용물이 알찹니다. 특히 매운탕 안에 들어있는 생선이 너무나 맛있었어요! 배부른 상태에서도 생선살만 쏙쏙 골라 먹었습니다. 생선이 꽤 들어있습니다. 매운탕 국물 맛은 흔히들 아시는 msg 첨가 맛입니다요~ ㅎ

 

카페 라피크

 두번째 날 첫 일정으로 바닷가 전망으로 유명한 카페 라피크에 갔습니다.

 '라피크'는 여수 예술랜드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카페입니다. 

 예술랜드 진입로를 따라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면 라피크와 가까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예술랜드 건물 바로 앞 주차장을 이용하셨다면  예술랜드 뒷편으로 쭉 걸어가시면 카페가 나옵니다. 그리 멀지 않습니다.

 8세 이상 1인 1주문이며,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음료 주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자리를 맡기 전 주문부터 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주문대 뒤쪽으로는 사진처럼 다양한 베이커리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음료 주문하는 곳과 베이커리 계산대는 각기 따로 되어 있습니다. 음료 먼저 주문하시고, 원하시는 베이커리 담아서 계산하시면 됩니다. 

 내부는 굉장히 넓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이라 사진이 어둡네요...) 통창 넘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브런치용으로 라떼와 아메리카노, 팡도르, 육쪽마늘빵, 소금빵을 시켰습니다. 빵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고 비싼 가격에 비해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그냥 전부 뷰값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직원들, 특히 캐셔분은 정말 사무적이고 딱딱했습니다...

 12시를 기점으로 단체 손님들과 대가족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창가에 자리 잡아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시면 조금 일찍 서둘러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전 다음 여수여행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