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맛나는 음식을 찾아 먹고픈 베짱이입니다.
지난 주말에 비가 왔잖아요~ 그러니 급! 전과 막걸리가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열심히 찾아 맛나 보이는 '교동할매빈대떡'에 갔다왔습니다. 여긴 좀 유명하더라구요~ 그럼 지금부터 내돈내산 솔직후기 풀겠습니다. ^^
교동할매빈대떡은 교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종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1호선 중앙로역 1번 출구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200~300미터 쭉 걷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위 사진처럼 골목에 있습니다.
좁은 골목 사이에 작은 간판으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금방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
대구 중심가 시내에서 위치하면서도 가성비 좋고 노포분위기에 한잔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7시~ 새벽 1시
- 주차징 없음!
이곳은 40년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층 건물로 되어있고 간이 천막을 덧대어서 포장마차의 느낌도 나게 되어있습니다.
노포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친구들도 많았지만 나이대가 있으신 손님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메뉴는 빈대떡, 육전, 두부김치, 쌀떡볶이, 해물파전 등등이 있고, 소주와 막걸리 등의 주류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안주는 빈대떡과 무침회인 것 같았어요~ 대부분의 테이블에 요 두가지 안주는 꼭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요거 두개와 해물파전, 그리고 납작만두를 시켜봤습니다.
술은 이슬과 밤막걸리~ ㅋㅋㅋ
빈대떡(4,000원)이 나와 사진을 찍으려는데 먼저 젓가락을 갖다댄 무심한 녀석.... ㅡㅡ;; 가격이 굉장히 좋습니다. 시내에 위치한 술집인데 4,000원이면 왜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 지 아시겠쥬? ㅎㅎ
빈대떡 뿐만 아니라 여기 안주들은 다들 가격들이 착한 편입니다. 가격이 착하다고 내용물이 부실한 건 아니였어요. 무침회에 오징어도 왕창 들어있고, 해물파전엔 오징어와 칵테일 새우가 무진장 많이 들어있었어요~
시내에서 착한 가격에 알찬 속내용물까지! 진짜 가성비가 장난 아닙니다.
자~ 그러면 맛은??
맛은 솔직히 평범했습니다.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자꾸 가성비, 가성비 그러느냐~ 요즘 가격은 비싸지만 그에 비해 내용물도 부실하고 너무나 맛없는 음식들이 서빙되는 곳들이 많잖아요~ 여긴 맛이 뛰어나진 않아도 맛없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노포분위기를 느끼면서 한잔 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곳의 문제점
'교동할매빈대떡'이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는 건 금방 알 수 있었지만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서비스가 엉망진창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가기 전, 어떤 블로그를 통해 직원이 외국인들이라 주문할 때 말을 잘 못 알아 듣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건 소통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직원의 얼굴은 정말정말 기분 나쁘게 만드는 띠꺼운 표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주문을 채 끝내기도 전에 쌩~ 하고 가버리더라구요... 정말 퐝당 그 잡채였습니다! 그러더니 저희 주문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죠. 저흰 건물 안이 아닌 사진에 올린 곳(야외테이블)에 앉았는데 직원들이 단 한번도 나와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다가 다른 테이블에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줄 때 직원을 불러 다시 주문을 확인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당연 돌아오는 건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죠...
시간이 지나고 추가주문을 하고 싶은데 벨도 없고 아무리 기다려도 종업원 한명 안 지나가서 결국 저희 신랑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아리송한 표정으로 돌아온 신랑이 하는 말이 주문이 제대로 된 건지 모르겠다면서
"해물파전 하나 추가주문이요~"라고 했더니, 종업원이 인상을 팍 쓰면서 "네?!!!"라고 댑따 소리질러서 주문하기 너무 민망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술집들은 제가 제 돈 내고 서비스를 받는 곳인데 아무리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이런 썩은 표정과 불만 가득한 태도로 저흴 대하니 너무나 기분이 나빴습니다. 과잉 친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대로 주문을 받고 가져다 주시고 그런 평범한 서비스를 기대했는데 너무너무 실망이었습니다.
마무리 총평
일단 시내에서 가성비 있게 술 마실 수 있는 곳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시내에서 막걸리에 전을 마시고 싶다면 한번 쯤은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느 식당이나 술집처럼의 기본 서비스(종업원의 태도)는 복불복(종업원의 기분에 달렸겠죠?!)인 것 같습니다.
그럼 또 다른 내용으로 빨리 돌아오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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