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다빈치수술 후기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살고픈 베짱이입니다. ^^

오늘은 갑상선암 다빈치수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전 2022년 6월 건강검진시 갑작스럽게 갑상선에 암을 발견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꼭 받으세요!)

조직검사한 후

평소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음식 위주로 먹던 저라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암이 걸리기엔 아직 젊은 나이기도 하구요...

 

전 운이 좋게도 6월 말에 암 진단을 받고 9월 초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은,

지금 이 글을 클릭하여 읽으시는 분들도 같은 고민으로 여기에 들어오셨을텐데요,

일반적인 절개수술을 할 것이냐, 로봇수술을 할 것이냐입니다.

 

수술 결과는 두 방법 모두 같으며, 미용목적이냐 아니냐의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목절개는 수술비용이 저렴(?)한 반면, 목에 상처가 남을 확률이 있으며

로봇수술은 상처가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수술비용이 절개수술의 10배에 다다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말이 10배이지... 1000만원이 넘는 수술비용입니다.(병원마다 비용차이가 조금씩 있겠지만 일단 로봇수술은 천만원이 넘습니다.)

 

전 켈로이드피부라 고민을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켈로이드피부라 하더라도 신체부위에 따라 켈로이드가 나타나는 정도가 다릅니다.)

거듭된 고민 끝에 이런저런 이유에서 다빈치로봇수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빈치로봇수술은 겨드랑이와 가슴을 잇는 부분에 절개가 들어갑니다.

결론은! 로봇수술을 선택한 것에 대해 완전 만족합니다!

수술 직후는 마취때문에 횡설수설했지만, 마취에서 깨니 회복이 엄청 빨랐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사람마다 케바케라는 거~)

목소리도 쉰소리없이 너무나 잘 나오고, 물 마실때 살짝 목이 아픈 것은 있지만 그렇다고 물을 못 마실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일은 없지만 2리터짜리 물통을 수술하지 않은 팔로 거뜬히 들 수 있었으며, 산책도 1시간 정도는 가뿐히 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복을 입고 있으면 수술한 티가 안나 복도에서 만난 다른 환자분이나 방 청소해주시는 이모님들께서 저보고 수술 언제하냐고 물어보셨어요~ ㅎㅎ

로봇수술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가슴쪽으로 로봇팔을 넣기 때문에 가슴통증이 계속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수술 전보다는 상당히 많이 떨어집니다. 이건 어떤 수술이나 마찬가지일꺼예요~

아! 그리고 로봇수술은 실비보험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그나마 경제적 부담이 덜 했다는~ ㅎㅎ

갑상선암 로봇수술 강추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