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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는 베짱이

[아이와 여행] 충남 홍성 '용봉산' 등산 & 예산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

by Jey09 2023. 6. 8.

안녕하세요!

정말 뜨문뜨문 블로그를 하는 게으른 베짱이입니다. ^^;;

저희 가족은 이번 6월 연휴를 이용하여 더 더워지기 전에 등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린 아이도 거뜬히 올라갈 수 있는 용봉산 등산 여행 후기 남길께요~~~

용봉산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안내석

용봉산

주소 :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 서해의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산으로 용과 봉황을 품고 있다(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더한 듯한 형상)고 하여 '용봉산'이라 불리움.

용봉산 등산코스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 1코스 : 용봉초등학교-미륵불-투석봉-최고봉(정상)-수암산-덕산(3시간 30분)

* 2코스 : 용봉초등학교-투석봉-최고봉(정상)-노적봉-악귀봉-마애석불-전망대-관리사무소(2시간 30분)

* 3코스 : 구룡대 매표소-병풍바위-마애석불-악귀봉-노적봉-최고봉(정상)-최영장군 활터-청소년수련원-관리사무소(2시간)

<난이도> 용봉산의 등산 난이도는 낮음~보통 정도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가 아이와 가 본 경험을 토대로 하자면...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밑에서~

 저흰 자세한 정보검색을 하지 않아 제일 짧은 코스인 3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긴 시간의 등산은 무리일 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3코스의 주차장은 구룡대 매표소까지 가시면 안됩니다. 네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용봉산 주변에 오면 회전교차로가 나오는데 이 회전교차로를 따라 왼쪽으로 쭉 들어오시면 사진처럼 무료주차장이 나옵니다. 요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주말에 주차하실 곳이 없다면 회전교차로에서 직진하시면 유료주차장도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일요일이지만 늦은 시간(2시경)이라 주차장이 널널했습니다. ^^ 무료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5분 정도 걸으셔야 합니다.

 첫번째 사진의 왼쪽에 매표소가 보입니다. 원래 용봉산은 입장료가 있는 산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방문한 날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6월 30일까지이니 등산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기간에 방문하시면 더 좋겠쥬?! ^^)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초입부터 피톤치드가 쫙쫙 나오는 듯한~~~ 오른쪽으로 흙길도 있어 더 편한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오른 지 얼마되지 않아 용봉산 마애불이 나옵니다. 그 옛날 암벽에다가 조각을 했다는 것이 새삼 놀랍네요!!

 길을 계속 오르다보면 용봉사가 나오고, 용봉사를 중심으로 왼쪽 등산로와 오른쪽 등산로가 나옵니다. 저흰 다시 말하지만 사전 정보가 없어서... 그냥 오른쪽으로 GO!ㅋㅋ

 오른쪽은 3코스의 두번째 지점인 '병풍바위'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아뿔사... 하는 생각이 언뜻 스쳤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아직 어린 아이가 오르기엔 조금 가팔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길을 찾기엔 초행길이었고, 등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강인하게 아이를 다독여 올랐습니다. ㅋㅋㅋㅋ

 가파른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병풍바위 밑에 도달합니다. 그러면 '등산로'라는 팻말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따라 가면 병풍바위 위로 가지 못합니다. 병풍바위 밑에서 바위를 타고 올라가셔야 병풍바위 위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ㅠㅠ

 이게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파르고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쉴 수 있는 평상이 나오고, 왼쪽으로 더 가파르고 좁은 길을 오르면 병풍바위 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가팔라서 설치되어 있는 안전줄(?)을 잡고 올랐습니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잘 따라 올라오는 아드님이 대견스럽네요! ㅠㅠ 등산하시는 어르신들도 대단하다고 칭찬을 엄청 해주셨어요~ ^^

 병풍바위 위에 오르면 사진 중앙에 보이는 의자바위가 있습니다. 오~~~ 앉아보고 싶다는 욕망이 꿀렁거립니다. 하지만 바람이 몹시 불고, 절벽쪽에 있기 때문에 쳐다만 봐도 똥꼬가 근질근질거려요... 하지만... 앉아보지 못하고 내려온 지금, 후회막심입니다... 무서워도 앉아볼껄... 이라는 후회가 후회가~~~ 

 병풍바위 위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먹은 김밥의 맛은 꿀맛이었어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속 앞으로 걸어나가면 또 '길이 있어? 여기가 정상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좁고 가파른 길들이 나옵니다. 그 길을 계속 따라 걸어가면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밧줄은 꼭 잡으세요!! 아니면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노적봉까지 갔다가 시간도 늦었고 가져간 물도 다 마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하산을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짧았어요. 내려와서 안내판을 다시 보니 용봉초등학교에서 출발하면 최고봉이 너무나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ㅠㅠ 아이와 함께 등산하실 분들은 용봉초등학교쪽에서 출발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플라스 리솜

 등산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인 스플라스 리솜으로 이동했습니다. 용봉산에서 13~15분 정도로 굉장히 가깝습니다. 이 지역은 덕산온천지역으로 유명하죠~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올라갔기 때문에 1층 사진은 없습니다. ㅡㅡ;; 

 저희가 묵은 곳은 '스테이 타워'입니다. 1층 정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카페가 있고 그 너머에 프런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저흰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대기없이 바로 체크인했습니다. 그래서 방도 저층이었어요...흑...

 로비에는 카페, 프런트 외에 다이닝, 음식점, 게임장 등이 있었습니다. 

스플라스리솜 스테이타워

 은은한 조명이 있는 복도입니다. 깨끗하고 고급(?)스런 분위기입니다. ㅎㅎ

저희가 예약한 스테이 S25 취사형입니다. 4인 기준으로 여분의 이불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꽤 넓네요~

 그에 비해 화장실은 조금 좁은 편입니다. 불편함 없이 지냈지만... 청소상태가 조금... 많이 지저분한 것은 아니었으나 책상에 끈적이는 이물질이 그대로 있다던가 여분으로 마련된 이불에도 끈적이는 뭔가가 묻어있어 조금 찝찝했습니다... 그 외엔 매트리스 상태도 좋았고, 꽤 편안하게 지내다 왔습니다. 

 2박을 예약했는데, 2박은 따로 룸클리닝 서비스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대신 문고리에 교체할 수건과 생수 2병을 걸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온천지역이라 모든 룸에 나오는 물은 온천수라고 합니다.

 다음 편에는 스플라스리솜 리조트의 부대시설과 워터파크 이용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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