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공방]나만의 향을 만들다! '클로센티' 향수공방 원데이클래스

안녕하세요!

인생을 재미나고 즐겁게 살고픈 베짱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저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들러 원데이클래스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았던 경험이어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몇 자 끄적여봅니다. ^^

클로센티 공방 입구

 제가 간 곳은 대구 반월당에 위치한 향수공방 '클로센티'입니다.

 반월당역 10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내려오면 대로변에 클로센티 공방이 있습니다. 사진처럼 버스정류장 바로 뒤에 있어요. 찾기 엄청 쉽습니다.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하시려면 카톡으로 우선 예약을 하셔야 해요. 

- 운영시간 : 화~일 11:30~20:00시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장 : 따로 없음.(대중교통 이용하시기 정말 편리합니다.)

- 소요시간 : 1시간 10분 정도

 

클로센티 내부 모습

 화이트와 네이비 톤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네요.

 작업실로 들어가면 요렇게 오일들이 세팅되어 있고, 차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오일들을 시향하기 전, 조향사 선생님께서 이런저런 질문들을 통해 저의 취향이나 이미지를 파악하십니다. 

 제일 먼저 나는 향인 TOP(지속시간 5~10분), 중간에 나는 향인 MIDDLE(지속시간 1~2시간), 마지막 잔향인 BASE까지 다양한 향의 오일을 시향해요. 

 전 향에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향수를 쓰지 않는데, 그걸 조향사님께서 바로 캐치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차트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향 종류를 조금 변경하여 시향했습니다. 

 후각은 금방 피로해지는 감각이기 때문에 틈틈이 코를 쉬게해주면서 시향을 했습니다.

 평소 향수에서 맡을 수 있는 향들이 그 향만 맡았을 때 다른 느낌을 주더라구요. 예를 들어 정말 진하다고 생각했던 향들은 조금 순하게 느껴진 것도 있고, 은은하다고 생각했던 향들이 오히려 더 진하게 느껴지는 향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향들이 섞이면 다른 시너지 효과들을 낸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전 선호하는 향들이 너무나 극명해서 향 고르기가 쉬웠습니다. ㅎㅎ

 

조향 과정

 각각의 향 선정이 끝났으면 조향을 합니다. 본인이 가장 많이 났으면 하는 주된 향을 제일 많이 넣고 나머지는 조금씩 첨가하면 되는데, 1차로 만들어 보고 향을 맡은 후 오일의 가감을 통해 2차 향을 만들게 됩니다.

 이게 정말 신기한게 0.5방울에도 향이 확 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100이면 100 모두 다른 향이 나온다고 합니다.

 전 머스크의 은은하고 날듯 말듯한 향을 너무나 좋아해서 머스크를 왕창~ ㅎㅎㅎ

왼쪽은 30ml, 오른쪽은 50ml 병입니다.

병 디자인을 고르고 향수의 이름까지 정하고 나면 이제 끝!

마지막으로 조향사님께서 제가 고르고 조합한 향의 비율에 따라 향수를 제조하여 병에 넣어주십니다.

따란~~~~ 나만의 향수 완성!!!!

 만든 향수는 2주 정도 숙성기간을 두고 사용하면 좋다고 해요. 그리고 제가 만든 차트는 1~2년 정도 공방에서 보관한다고 하니 나중에라도 똑같은 향수를 갖고 싶다면 공방으로 미리 전화하여 제작을 의뢰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향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바꾸는 시간이었어요. 제가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향들이 원액 오일향을 맡아보니 전혀 다른 향이 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리고 의외로 제가 생각한 향들을 만들기 어렵겠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저만의 향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나 재미있고 뜻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끼리, 혹은 연인들끼리 한번쯤 체험해보는 것을 강추합니다!!